사교육 없이도 성적 쑥쑥… '자기주도 학습센터' 50곳 신설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2:00
수정 : 2025.09.02 18:21기사원문
교육부, 14개 시도에 50곳 선정
센터 구축·운영에 52억 예산 투입
중고생 대상 12월부터 순차 개소
EBS교재·강의 추천부터 평가 등
AI 활용해 개인별 학습관리 가능
주요 교과목은 대학생 화상지도
특히 학습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자기주도 학습 공간과 더불어 EBS 프로그램, 대학생 온라인 학습 지원을 제공해 학습 불평등 해소에 기여한다.
올해 자기주도 학습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약 5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학습 코디네이터 인건비, AI 기반 학습 프로그램 사용료(EBS AI 단추 서비스 포함), 그리고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돕기 위한 상담 프로그램 운영비 등으로 활용된다. 또 기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센터를 구축하는 경우, 리모델링 공사비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어 예산의 효율성을 높였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다양한 통합 지원을 통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자기주도 학습센터 공모에는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에서 총 77개 센터가 지원했으며, 이 중 50개 센터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센터는 학교 안 25개, 학교 밖 25개로 나뉜다.
학교 안에 설치되는 센터는 재학생이나 인근 학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학교 밖 센터는 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자기주도 학습센터들은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올해 선정한 자기주도 학습센터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3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과 경북이 각각 6곳, 전북이 5곳, 인천과 충남, 전남, 경남이 3곳씩, 광주와 울산이 2곳씩, 대구와 강원, 충북, 제주가 각각 1곳씩 선정됐다.
자기주도 학습센터는 올해 처음 시작된 사업으로 개별 열람실, 모둠 학습공간,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 학습공간을 제공한다. 또 학습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EBS 교재와 강의, 진단평가 및 학습 추천하는 AI 단추 서비스를 활용한 개인별 학습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과의 화상 지도를 통해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목 질의응답 및 학습 상담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2025년 자기주도 학습센터 공모에 선정된 50개 센터를 통해 중·고등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우수 모델을 만들고, 다른 지역과 학교에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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