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외상설판매장 판촉 행사로 전복 소비 촉진 및 가격 안정 노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1:09
수정 : 2025.09.03 11:09기사원문
미국·오스트리아에 15만4000 달러 수출 성과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복 소비 촉진과 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과 오스트리아에서 전복 판촉 행사를 벌여 총 15만4000 달러(한화 약 2억원) 어치 수출 성과를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전복 산지 가격은 kg당 10마리 기준 2만406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2% 하락했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수출 확대를 통해 내수 물량을 분산하고, 가격 안정화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을 적극 펼치고 있다.
먼저, 미국에서는 지난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로스앤젤레스 한남체인 플러튼점에서 판촉 행사가 열려 '냉동 활전복', 손질과 조리가 간편한 '자숙전복', '전복김치볶음밥', '전복해물볶음밥', '전복미역국'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됐다. 현지 소비자들은 전복의 식감과 풍미, 조리 편의성 등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빈에 있는 전남 해외상설판매장에서 오는 10월 중 현지인을 대상으로 냉동 활전복 판촉 행사가 열린다. 전남도는 이번 전복 해외 판촉 행사를 통해 유럽 고급 식자재 시장도 공략해 수출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복을 비롯해 가격이 하락한 농수산물의 경우 수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생산자의 소득 안정에 기여하겠다"면서 "미국 관세에 대응한 농수산식품 수출 지원과 해외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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