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도 함께 앉을 수 있어요"...현대제철, '누구나 벤치' 당진에도 설치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3:49   수정 : 2025.09.03 13:49기사원문
제철소 철강재 활용해 제작
2026년까지 전국 90곳으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은 지난 2일 당진시청 구내 시민 휴식공간에 자사 철강제품을 적용한 '누구나 벤치'를 설치하고 이를 기념하는 기증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누구나 벤치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된 공공 휴식용 벤치다. 장애인이 공간적으로 배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푸르메재단, 유현준앤파트너스와 협력해 서울시 공공기관 및 장애인 시설 등 26곳에 벤치를 설치했다. 올해는 서울·인천 등 수도권과 함께 당진까지 대상 지역을 확대해 총 33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까지 포항과 순천 등 현대제철 사업장이 위치한 전국 주요 도시 90곳으로 설치 대상을 넓힐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휴식공간이 지역 사회에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사업장 소재 지역까지 설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벤치에 부착된 설문용 QR코드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편의성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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