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100년 미래 이끌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4:45   수정 : 2025.09.03 14:45기사원문
하나은행·미래에셋 등 8곳과 협약체결, 현대자동차그룹·HFR 자문단 참여
신상진 시장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 10만개 일자리, 220조원 매출 기대"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도 성남시가 추진하는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이 3일 비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수인분당선 오리역 주변 구미동 174 일원 약 57만㎡에 첨단 미래도시와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하나은행과 미래에셋, LG CNS, 유진그룹,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엑스, 아리바이오, 한국팹리스협회 등 8개 주요 기업·금융기관과 오리역세권 개발사업의 상생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또 지난 5월 민간자문단으로 합류한 현대자동차그룹·스마트도시협회 컨소시엄과 에치에프알(HFR)도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도시 혁신가인 톰 머피 전 피츠버그 시장이 제4테크노밸리 명예총괄기획가로 공식 위촉됐다.

머피 전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성남시의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며 글로벌 혁신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시는 오는 2026년 도시혁신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확정을 통해 민간 기업 참여를 본격화하고, 2027년에는 기반시설 공사와 주요 앵커 기관 유치를 추진한다.

이어 2030년에는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해 제4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비전 선포 다음 날인 4일에는 오전 10시 성남시청 한누리홀에서는 톰 머피 명예총괄기획가가 '피츠버그시의 도시 혁신과 성공 사례'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제4테크노밸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성남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진 시장은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성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시민·기업·전문가가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성남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 혁신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220조원 규모의 경제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판교의 성공 신화를 잇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성남이 글로벌 혁신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