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EPL 중계 절반의 성공.. 손흥민 이적 여파도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5:39
수정 : 2025.09.04 15:44기사원문
쿠팡플레이 2025·20226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를 시작했지만 초반 상승효과는 다소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 이적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유료 구독 서비스인 ‘스포츠 패스’ 도입 후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의견도 나온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729만1114명으로 전달 대비 5.8% 증가했다. 5월 이후 3개월 만에 MAU 700만대 고지를 밟은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2경기가 있었던 지난 3월(748만1759명)보다 낮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플레이가 EPL 중계로 주말 이용자수가 늘어났지만 손흥민 이적으로 인해 그 효과가 다소 제한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쿠팡플레이가 유료 서비스인 ‘스포츠 패스’를 도입했음에도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쿠팡플레이는 올 시즌부터 EPL 중계권을 획득했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금액은 총 4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중계권료 지출로 나간 비용을 거둬들이기 위해 스포츠 패스를 시행했다. 쿠팡플레이의 각종 스포츠 콘텐츠를 보려면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은 월 9900원을 추가결제 해야 하고, 일반 회원은 1만6600원을 내야 한다. 실제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구글 플레이 월간 통합 매출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전달보다 6단계 껑충 뛰었다. 게다가 쿠팡플레이의 고화질 생중계를 극찬하는 등 이용자들 반응도 좋은 편이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손흥민이 잔류했다면 더 효과가 컸겠지만, EPL은 손흥민 팬 외에도 마니아 층이 많은 편이어서 투자 대비 불확실성이 너무 큰 드라마보다는 확실한 흥행 카드”라며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패스 도입은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이용자 수가 줄지 않고 소폭이라도 증가했다면 좋은 신호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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