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공정률, 건설 중단된 아파트…경주시 중재로 준공

연합뉴스       2025.09.03 15:26   수정 : 2025.09.03 15:26기사원문
입주예정자 시위에 대체 시공사 선정

99% 공정률, 건설 중단된 아파트…경주시 중재로 준공

입주예정자 시위에 대체 시공사 선정

경주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아파트단지 전경 (출처=연합뉴스)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시공사 경영난으로 표류하던 경북 경주의 민간 아파트가 행정 당국 중재로 준공됐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외동읍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아파트가 지난달 29일 사용검사를 마치고 입주 절차에 들어갔다.

534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2021년 착공해 지난해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었다.

그러나 시공사인 삼부토건 경영난 등으로 공정률 99%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계약해지, 중도금 대출 문제, 지체보상금 미지급 등이 겹치면서 불안을 느낀 입주예정자들이 올해 3월부터 경주시청 앞에서 시위에 나섰다.

이에 경주시는 중재와 대체 시공사 선정 등에 나서면서 정상화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후 이해 당사자 간 협의가 이뤄지면서 아파트가 준공됐다.

김강열 입주예정자협의회장은 "그동안 입주 지연으로 많은 불편을 겪었지만 시의 지원과 중재 덕에 결실을 보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주낙영 시장은 "안정적인 입주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