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운용자산 1800조 육박... 증시 활황에 2분기 순이익 2배 껑충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8:24   수정 : 2025.09.03 18:38기사원문
금감원 500곳 영업실적 발표
영업수익 20% 늘어 1조6312억
적자사 비중 줄고 수익성 개선

올 상반기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이 180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의 2·4분기 당기순이익도 8500억원을 웃돌았다.

3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2·4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지난 6월 말 자산운용사(500사)의 운용자산은 179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1730조2000억원) 대비 69조2000억원(4.0%)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116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1106조5000억원) 보다 62조2000억원(5.6%) 늘어난 수치다. 공모펀드 수탁고가 490조8000억원, 사모펀드 수탁고는 677조9000억원이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630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조원(1.1%) 증가했다. 채권형(463조3000억원), 주식형(101조9000억원), 혼합자산(22조9000억원) 등이다.

2·4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8555억원으로, 전 분기(4445억 원) 대비 4110억 원(92.5%)이나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5803억원)과 비교해도 2752억원(47.4%)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은 1조6312억원이다. 수수료 수익, 증권투자손익증권투자손익 증가 등에 따라 전 분기(1조3638억원) 대비 2674억 원(19.6%) 확대됐다.

영업비용이 전 분기(9586억원) 대비 663억원(-6.9%) 줄면서 8923억 원을 기록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6%로 전 분기(11.0%) 대비 9.6%p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493사 중 299사(60.6%)가 흑자, 194사(39.4%)는 적자였다. 적자회사 비율(39.4%)은 전 분기(54.3%) 대비 14.9%p(270사→194사) 줄었다. 이중 사모운용사(415사)는 전 분기 60.5%인 253사가 적자였으나, 2·4분기에는 178사(42.9%)로 적자사 비중이 17.6%p 감소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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