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고형암 치료제 개발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5.09.03 18:31   수정 : 2025.09.03 18:31기사원문
지씨셀-프로엔테라퓨틱스 협력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공동 연구
온코닉테라, 췌장암 신약 추진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고형암 치료를 위해 제약·바이오 업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암 사망률 상위 1~5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며 미충족 수요가 큰 고형암을 표적으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씨셀은 최근 단백질 신약 개발 기업인 프로엔테라퓨틱스와 고형암 타깃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다.

지씨셀은 자사가 보유한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 기술 및 면역세포 배양 플랫폼과 프로엔테라퓨틱스의 플랫폼 기술인 아트바디를 결합할 예정이다. 아트바디는 폭넓은 표적 확장성을 갖춰 항원 단백질과 결합력을 조절하는 유사 항체 개발 플랫폼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고형암 분야에서 새로운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췌장암 신약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극히 낮은 난치암으로 꼽힌다.
한국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췌장암 5년 생존율은 16.5%에 불과했다. 췌장암 특성상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최근 진행성·전이성 췌장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 임상 2상 개시를 위한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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