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생활용품 전문업체' 유한킴벌리 4년 만에 세무조사
파이낸셜뉴스
2025.09.03 20:18
수정 : 2025.09.03 2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최근 생활용품 전문업체 유한킴벌리를 상대로 4년 만에 세무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일 투자은행(IB)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유한킴벌리 본사에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중이다.
이번 세무조사는 4년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IB업계에선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라고 봤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국내 대표 외국인투자기업(이하 외투기업)이다. 유한킴벌리는 미국 법인인 킴벌리 클라크(Kimberly-Clark Corporation)와 한국 법인인 유한양행이 공동으로 출자해 1970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 회사 지분은 2024년 말 현재 헝가리 법인인 킴벌리 클라크 트레이딩 LCC가 70%, 유한양행이 30%를 소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다만 유한킴벌리가 몇 년간 실적이 부진한데도 불구 순이익 전액을 배당으로 지급 중이고, 지배구조상 국내에서 번 돈을 외국으로 가져가는 배당 구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국세청에서 면밀히 보는 것으로 안다"라며 "일반 세무조사 대비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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