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1살 맞은 IFA, '韓 기업'이 중심에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8:30   수정 : 2025.09.04 18:30기사원문
IFA 2025 5일 개막, 삼성·LG AI 홈 전면에 삼성전자 앰비언트 AI로 초개인화 경험 제공 LG전자, 일상 속으로 다가온 AI 홈 모습 제시







【베를린(독일)=임수빈 기자】올해로 101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렸다. 전 세계 138개 국에서 18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만 11만 명이 넘게 참여하는 거대한 무대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 홈'이다.

국내 대표 가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전시장 핵심 자리에 부스를 꾸리고, 각 사가 그리는 AI 홈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IFA에선 AI 홈 개념을 정의하는 데 힘썼다면, 올해는 양사 모두 사용자 맞춤 초개인화, 일상 속 AI 등에 초점을 맞춰 AI가 먼 미래가 아닌 현실 속에서 구현되는 모습을 그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앰비언트 AI'와 '일상 속 AI'를 주요 키워드로 IFA 2025에서 AI 홈 비전을 강조할 방침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장은 IFA 2025 개막 전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은 고객이 생각하는 '집'에 대한 역할과 요구를 철저히 분석해 편리함, 돌봄, 효율과 안전의 4가지 AI 홈 핵심 경험을 정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앰비언트 AI' 기반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앰비언트 AI'는 사용자 일상에 스며들어 맞춤형 경험 제공하는 AI를 의미한다. 앰비언트 AI로 구현된 삼성 AI 홈에선 평소 사용자 습관에 맞춰 에어컨과 조명이 스스로 작동하고, 집을 비워도 집 안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보안 모드가 활성화되는 등 초개인화된 경험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의 일상으로 다가온 'LG AI홈' 경험을 제시한다. 연내 출시를 앞둔 AI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을 중심으로 더욱 구체화된 AI홈 솔루션을 선보이며 고객의 삶과 교감하며 조화를 이루는 LG AI홈의 본격적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LG전자는 고객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LG AI홈' 솔루션과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 가전 신제품 25종을 선보인다. 또 기업간거래(B2B) 고객 전용 상담 공간을 마련해, 현지 유통 업체를 비롯한 B2B 고객 공략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IFA는 미국 CES, 스페인 MWC와 더불어 세계 3대 전자 및 정보기술(IT) 전시회인 만큼 최신 가전 기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고, 주요 비즈니스 고객들도 다수 참여할 것"이라며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AI 홈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며, 사실상 IFA 무대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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