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병식 비판 라이칭더에 "위대한 전쟁 완전 무시…정의에 도전"
뉴스1
2025.09.04 18:06
수정 : 2025.09.04 18:06기사원문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3일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대해 "과거 침략을 당했던 나라가 낡은 길을 간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라이칭더가 침략을 미화하고 대립을 선동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4일 "9월 3일은 온 나라가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하는 날"이라며 "라이칭더는 쓸데없는 공론을 펴고 침략을 미화하며 대립을 선동해 국내외 중화의 자녀들이 민족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진행한 힘들고 위대한 전쟁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발언은 민족의 입장을 저버리고 정의와 양심에 공공연히 도전하며 양안 동포의 감정을 심각하게 상하게 하는 것"이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역사를 배반하고 민족을 배신하며 선열을 모독하고 추악한 면모와 사악한 본질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만 국민은 평화를 사랑하며 총부리를 들어 평화를 기념하지 않는다"며 "대신 선열을 추모하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며, 자유와 민주에 대한 신념을 굳게 지킨다. 또한 손에 쥔 무기는 침략과 팽창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고 집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화를 추구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기억하는 전 세계 사람들은 이런 형태가 다시 나타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 것"이라며 "과거 침략을 당했던 나라가 인류 문명의 진보를 무시하고 낡은 길을 간다면 세계에 안타까움과 유감을 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천빈화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고 대만 동포는 중화민족의 일원으로 대만 동포를 포함한 전 중국 인민은 강압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개심에 맞서 싸우며 국가의 생존, 민족의 부흥, 인류 정의를 위해 싸워 결국 근대 이후 외적의 침입에 맞서 첫번째 완전한 승리를 거뒀고 대만은 광복과 함께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항일전쟁이나 제2차 세계대전 역사를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성공할 수 없고 전후 국제 질서와 인류 정의와 양심에 도전하는 행위는 반드시 실패할 것임을 라이칭더와 같은 사람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모든 중국 인민과 적대하고 국가를 분열하려는 시도는 자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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