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AI기기 10억대 전망" 삼성전자 '승부수' 던졌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9:36   수정 : 2025.09.04 20:08기사원문
'앰비언트 AI 홈' 전략 가동
프리미엄 AI 가전, 시장 리더십 강화
유럽 휴대폰 시장 1위 지위도 굳히기

【베를린(독일)=임수빈 기자】"3년 내 10억대의 삼성 인공지능(AI) 기기가 전 세계 가정으로 확산될 것이며, 삼성이 만든 'AI 홈'이 전에 없던 빠른 속도로 일상 속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삼성전자가 '앰비언트 AI 홈' 전략으로 향후 프리미엄 AI 가전 시장을 접수하겠다는 공격적 목표를 제시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생활가전(DA) 사업부장(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국내외 언론 및 파트너사 등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앰비언트 AI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개막을 앞두고 열렸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에서 AI 홈 솔루션 및 신제품이 공개될 때마다 참석자들은 카메라를 높게 들고 사진을 찍거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앰비언트 AI 홈이란, AI 시스템이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상황을 말한다. 직관적 설계가 핵심이다. AI가 온도∙조명∙소리∙움직임 등 사용자의 미세한 행동과 사용 패턴까지 정확히 파악, 실시간으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게 하는 게 목표다. 김 부사장은 "새로운 AI 시대에 삼성은 내가 제어하는 기기에서 나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기기로의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유럽시장을 겨냥, AI TV 등 AI 가전, AI 휴대폰 등 신제품 및 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2025년형 로봇 청소기 신제품은 IR 발광다이오드(LED) 센서 등을 탑재해 무색의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할 수 있게 했다. 비전 AI 캠패니언을 통해선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TV에서 상영 중인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질문에 대해 AI가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기도 한다.

원(One) UI 8 기반 '갤럭시 탭 S11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1',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 S25 FE(팬에디션)'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AI기반 갤럭시 S25 시리즈 및 폴더블폰으로, 애플을 제치고 현재 유럽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갤럭시 탭 S11 울트라'는 역대 갤럭시 탭 시리즈 중 가장 얇지만, 강력한 성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현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자는 'S25 FE'으로 유럽 스마트폰 시장 1위 지위를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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