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베이지북 "소비자 지출, 정체·감소"... 월러 "3~6개월동안 수차례 금리인하 예상"
파이낸셜뉴스
2025.09.04 18:19
수정 : 2025.09.04 18:19기사원문
"임금인상이 물가상승 못 따라가"
연준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최신 베이지북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연방은행이 관할하는 지역의 경기판단을 담은 보고서로 지역별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과 접촉해 분석한 경기 동향을 담고 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되며, 이번 베이지북은 7월 베이지북 발간 이후 지난달 25일까지 집계한 경제 상황 조사를 반영했다. 이달 FOMC 회의는 16~17일 열린다.
다만 인공지능(AI) 분야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건설은 미국 전역에서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시카고 지역 일대의 상업용 부동산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사진)는 베이지북 공개 당일 현지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악화하기 시작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한다"며 "따라서 우리는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3∼6개월 동안 복수의 금리 인하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인하 결정이 회의 때마다 내려질지 여부는 향후 경제 지표를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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