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도 '광고 요금제' 출시 검토…OTT 업계 확산
뉴시스
2025.09.05 09:04
수정 : 2025.09.05 09:04기사원문
웨이브, 넷플릭스·티빙 이어 광고 요금제 도입 "도입 검토하는 건 맞지만 구체적인 일정 아직"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웨이브도 광고를 보는 대신 저렴하게 구독할 수 있는 '광고 요금제'를 내놓을 전망이다.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 광고 요금제가 확산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오는 18일 티빙과 같이 광고주 대상 설명회를 열고 광고 플랫폼 전략을 공유한다.
웨이브 관계자는 "(광고제 요금제를) 검토 중인데 아직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두 회사가 합병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제를 정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10일 티빙과 웨이브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내년 말까지 현행 요금 수준을 유지하라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광고 요금제의 경우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가 저렴해지기 때문에 인상을 제한하는 승인 조건과는 무관하다.
티빙과 웨이브는 공정위 결정 직후인 지난 6월 16일 하나의 구독으로 2개 플랫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신규 요금제 '더블 이용권'을 선보였다. 월 9500원이지만 이달 30일까지 얼리 버드로 가입하면 웨이브 베이식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를 합친 더블 슬림 요금제가 월 7900원이다.
웨이브는 더블 이용권을 공개한 뒤 7일간 신규 유료 가입자수가 전주 대비 264% 늘기도 했다. 다만 합병 전이라 더블 이용권을 이용하더라도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야 한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건 넷플릭스다. 지난 2022년 11월 출시한 뒤 출시 12개국에서 신규 가입자 절반이 선택하는 요금제로 자리잡았다.
이후 티빙은 지난해 3월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다. 티빙 광고 요금제의 최저 가격은 광고형 스탠다드 월 5500원으로 연간 이용권을 구매하면 월 4000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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