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현대건설 尹관저 의혹'에 "전수조사도 살펴볼 것"
뉴스1
2025.09.05 15:47
수정 : 2025.09.05 15:47기사원문
(세종=뉴스1) 이철 박소은 기자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5일 윤석열 정부 당시 서울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공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도 한번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주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원실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사업비 대금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사업으로부터 대금을 끌어왔고 이것을 일부 지급했다"며 "결국 현대건설이 관저 공사비를 떠안고, 그 대가로 878억 원 규모의 영빈관 공사 수주를 약속받았다는 정황이 특검의 수사를 통해 최근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현대건설이 관저공사 비용을 우회 전용하고, 그 대가로 영빈관 수주 약속을 받았다면 형법 130조에 따른 제3자 뇌물 제공 해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나"라고 물었다.
이에 주 후보자는 "공정위원장이 답할 사안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그렇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현대건설은) 정식 계약 없이 선(先)시공했고 다른 현장의 자금을 불법으로 전용했고, 사실관계와 다른 세금계산서 발급을 종용했거나 진행됐다"며 "꼭 전수조사를 해달라"고 말했다.
주 후보자는 "제가 취임하게 된다면 이 사건을 아주 세밀하게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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