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씨에 회 먹어도 되나요?”...이 감염균, 지병 있다면 ‘치명적’

파이낸셜뉴스       2025.09.06 12:04   수정 : 2025.09.06 11: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해수 온도가 상승하자 비브리오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폭염 속 식중독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5도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해 20~37도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한다.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는 경우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수온이 상승하는 5~10월에 활발히 증식한다. 오염된 어패류 등을 생식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 난 피부에 접촉해 감염될 수 있다. 만성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감염되는 경우 패혈성 쇼크로 사망할 수 있다.

식약처는 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을 위해 활어 등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의 수족관 물이 비브리오균에 오염됐는지를 신속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보 및 예보 단계별 대응 요령을 '비브리오 예측시스템(vibrio.foodsafetykorea.go.kr/main)'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국민들이 즐겨찾는 주요 낚시터, 해루질 포인트, 해수욕장에 대한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브리오 예측시스템은 비브리오 패혈증균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수온, 해수 교환율, 과거 균 검출이력 정보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패혈증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식약처는 "여행객이 해수욕장 등을 방문할 때는 비브리오균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비브리오 예측시스템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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