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3% 아래로…해군, 대청함 투입해 45만리터 공급(종합)
뉴시스
2025.09.06 13:45
수정 : 2025.09.06 13:45기사원문
국방부 지시에 따라 대청함 긴급 투입 11일 대청함 다시 투입해 45만리터 급수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강릉지역에서 최악의 가뭄사태가 8일째 이어지면서, 군 또한 가뭄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해군은 6일 강원도 강릉지역 가뭄 해소를 위해 군수지원함 대청함(AOE-Ⅰ·4200톤급)을 투입해 긴급 급수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청함은 소방차 70여대 분량, 약 45만리터의 청수를 적재할 수 있다.
대청함이 싣고 온 청수는 소방차를 통해 홍제정수장으로 이송된다. 안인항 하역부두는 홍제정수장과 10여㎞ 떨어져 있다. 소방차가 타지역까지 30~40㎞ 이동해야 하는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
해군은 9월 11일에도 대청함을 투입해 45만리터의 청수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안재현(중령) 1함대 군수참모는 "해군은 가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을 지원하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해군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어려움을 겪을 때 언제, 어디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지역은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주요 식수 공급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0% 이하로 내려가면서 지난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전날 13.2%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12.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77년 저수지 조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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