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액 체납자 압류물품 공개경매...4억원 징수

파이낸셜뉴스       2025.09.07 10:48   수정 : 2025.09.07 10:48기사원문
압류물품 502건 전자 공매, 2710명 참여·438건 낙찰
체납자 자진 납부 1억3000만원 포함 약 4억원 지방세 충당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는 명품 시계 등 고액 체납자 압류 물품 전자 공개경매를 진행해 438건의 낙찰됐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는 낙찰 금액 2억7800만원과 공매 입찰 전 체납자의 자진 납부액 1억3000만원 등 지방세 체납세금 총 4억800만원을 징수했다.

앞서 도는 지난 2월부터 시·군과 합동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실시해 명품 시계, 귀금속 등 고가 동산 502점을 압류·확보했다.

이후 공개 경매 절차를 거쳐 지난 1일까지 낙찰 대급을 납부 받는 등 최종 징수액을 확정했다.

이번 공매는 스마트폰이나 PC로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어 2710명이 2만여 건의 입찰을 진행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낙찰 물품 중 피아제 시계는 최저입찰가 1080만 원보다 약 40% 높은 151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순금 팔찌(610만원), 롤렉스 시계(440만원), 샤넬 가방(320만원) 등이 낙찰됐으며, 시중가 130만원이 넘는 로얄살루트 38년산이 87만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도는 이번 공매에서 유찰된 물품 64점을 포함해 오는 11월 '제2차 압류 동산 전자 공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공매 물품은 모두 납세 의무를 회피한 고질 체납자 거주지에서 압류한 것"이라며 "성실한 납세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빈틈없는 조세행정과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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