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포크스턴 구치소 수감 한국직원 면담"..ICE, 손발 결박영상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09.07 11:56   수정 : 2025.09.07 11:58기사원문
외교부영사, 구금된 조아지공장 한국직원들 면담

[파이낸셜뉴스]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손발이 묶인채로 체포돼 포크스턴 구치소에 수감된 300여명의 한국 기업 직원들의 즉각 석방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의 미국 주재 영사는 6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 담당자와 수감된 우리 국민들을 만났다. 면담에서 기본적으로 인도적 문제나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미국 측에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구치소를 방문해 시설 운영자 측과 면담했다. 그는 예상되는 석방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소속 영사도 수감된 한국인 직원들에 대한 면담을 진행했다. 조 총영사는 "우선 담당 영사가 안에 시설을 확인했고, 오늘 면담한 분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사들이 수감자 전원을 만나지 못했으며 조만간 면담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워싱턴 총영사를 반장으로 한 현장대책반을 설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포크스턴 구치소는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판결을 기다리는 형사 피의자·피고인을 주로 수감하는 곳이다. 구치소엔 만기까지 1년 미만의 징역형을 받은 초범 또는 벌금형을 대신 노역하는 이들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지난 6일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 된다"며 "주미대사관과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사안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향후 미 백악관을 방문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필요시 직접 위싱턴DC로 가서 미 행정부과 협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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