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마켓도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에 힘 모은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8 12:00   수정 : 2025.09.08 12:00기사원문
지역 내 위기가구 지원 민·관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9일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회의실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민·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행안부 구본근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장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송유경 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 손인국),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황철성), 충북충주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임길재), 충남천안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변인석)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 협력으로 지역 내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고,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를 비롯한 각 기관이 보유한 복지자원(공산품, 생필품 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은 16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다음 달 추석 명절 이전에 위기가구에 지원하고 향후 지역 내 위기가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온라인플랫폼, 비대면으로 급변하고 있는 유통 환경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영세 현장 소상공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앞장서서 위기가구 지원에 동참함으로써 위기가구 민·관 협력 확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행안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은 우리 주변의 숨은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고 위기가구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시·군·구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사업추진 방향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읍면동장·간호직·사회복지직 등 현장 사회복지인력 교육 확대, 중앙-지자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모니터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가정을 방문하는 집배원이 지역 내 사회적 고립 가구를 사전에 파악하고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고독사 위험 요인 등을 제거하기 위한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을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3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송유경 회장은 “영세 슈퍼마켓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힘든 이웃을 위해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어려운 이웃을 발굴·지원하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구본근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민간에서 지역의 위기가구 지원에 관한 관심을 제고하는 분위기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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