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오른 '국가 인공지능 전략委'… AI 3대 강국 진입 속도낸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8 18:23   수정 : 2025.09.08 18:23기사원문
'위원장' 李대통령 주재로 첫 회의
1호 안건은 AI액션플랜 추진 방향
독자모델 개발·규제혁신 등 총망라
국가 AI 컴퓨팅센터 민간주도 전환
3년 내 GPU 1만5000장 확보 목표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할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8일 출범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1호 안건으로는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추진 방향이 보고됐다. 액션플랜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를 3대 정책 축으로 12대 전략 분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을 포함한 민간 위원 34명과 주요 부처 장관급 13명, 대통령실 2명 등 5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8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며 신진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 석좌교수가 기술혁신 및 인프라 분과장, 조준희 한국AI·소프트웨어협회장이 산업 AX 및 생태계 분과장,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이 공공AX 분과장 등을 맡았다.

위원회는 각 부처 차관급 공무원인 인공지능책임관(CAIO)으로 구성된 국가인공지능책임관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며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협의회 의장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지원단장이 간사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는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의 일환으로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탄탄한 AI 인프라 위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AI 규제 혁신도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공공·지역 전반에서 AI 대전환(AX)을 추진하고 문화·국방 등 분야에서 AI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신성장 동력 창출과 수출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 2호 안건으로는 두 차례 유찰을 겪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재추진 방안이 보고됐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된다.
민간 지분 구조를 기존 49%에서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정부가 원할 때 정부 투자분을 민간이 인수하도록 규정한 매수 청구권 조항은 삭제됐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주축으로 한 국산 AI 반도체를 2030년까지 50% 가량 도입하는 방안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만5000장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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