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버스 정류장서 총격 사건…최소 6명 사망

뉴스1       2025.09.08 22:05   수정 : 2025.09.08 22:05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8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들은 사살됐다.

미국 CNN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침 러시아워에 무장한 두 명이 라못 교차로에 차를 타고 도착한 후 버스 정류장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들은 현장에 있던 경비원과 민간인 1명이 반격해 사살됐다.

이들 총격범이 누구인지와 그 동기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두 총격범을 '저항 투사들'이라고 부르며 칭찬했지만, 자신들이 배후라는 식의 주장은 하지 않았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 역시 이번 총격 사건을 환영했지만,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경찰은 총격범들을 "테러리스트"로만 지목했고, 이들이 사용한 여러 무기, 탄약, 그리고 칼이 현장에서 회수되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이 확인된 6명은 30대 남성 3명, 50대 남성 2명, 그리고 50대 여성 1명이다. 그 외에 부상자들은 응급구조대가 치료했다.

라못 교차로는 이스라엘이 1967년 전쟁 당시 점령했다가 나중에 합병된 동예루살렘에 자리 잡고 있다. 원래 1948년 이스라엘 독립전쟁 이후 서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이 통제하고, 동예루살렘은 요르단이 통치하게 되었는데 이를 이스라엘이 불법 점령하고 예루살렘 전체를 이스라엘의 단일 수도로 선언한 것이다.


유엔과 대부분의 국가는 이스라엘의 이런 영토 병합을 인정하지 않고 동예루살렘을 국제법상 점령지로 간주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점령에 불만을 품어 팔레스타인인들은 크고 작은 테러를 저질러왔다. 2023년 11월에도 예루살렘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두 명의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 3명을 살해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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