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히스로공항 출국장 폐쇄…소방 "위험물질 사고 가능성에 대응"(종합)
뉴스1
2025.09.09 03:47
수정 : 2025.09.09 03:47기사원문
(서울·런던=뉴스1) 김경민 박주평 기자 = 영국 런던 소방 당국이 8일(현지시간) 히스로 공항의 제4터미널에서 "위험 물질 사고 가능성"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터미널 출국장이 폐쇄됐고 승객들의 발이 묶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런던 소방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1분쯤 관련 신고를 처음으로 접수했고 "현장 평가를 위해 전문 인력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런던 힐링던에 위치한 히스로 공항은 제4터미널 4층 출국장에 있던 승객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당초 히스로 공항 측은 대피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히스로 공항 측은 BBC에 "제4터미널 체크인은 폐쇄됐으며, 응급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동안 (승객들을) 대피시켰다"며 "승객들은 해당 터미널을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터미널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최소 수 백명의 승객은 히스로 공항 밖과 폐쇄되지 않은 1층 입국장과 밖에서 대기 중이다. 출국장이 폐쇄됨에 따라 전 세계 항공편에 큰 혼란이 발생할 전망이다.
한 승객은 "공항 내 다른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는 트레인이 아예 제4터미널에 정차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히스로 공항은 연간 8000만 명 넘는 승객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공항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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