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사퇴…정부출연연구기관장 줄교체 전망

뉴스1       2025.09.09 10:48   수정 : 2025.09.09 10:48기사원문

신동천 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2024.10.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경인사연)의 신동천 이사장이 임기를 1년 6개월 남겨두고 물러났다.

9일 정부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지난 4일부로 사퇴했다. 지난해 3월 7일 취임한 신 이사장 임기는 2027년 3월까지 총 3년이었다.

경인사연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통일연구원 등 경제·인문사회분야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연구회를 대표해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연구기관의 발전 방향 기획 및 산하 출연연구기관 임원 임면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신 이사장은 남북한 통일연구, 미시경제, 국제무역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한 경제학자로, 이명박 행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신 이사장은 윤석열 행정부 때 취임했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은 존재했다. 정권이 교체된 만큼, 이재명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는 연구를 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경인사연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장들의 거취도 변동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정부의 입장이나 기조를 아는 분, 정부 출범 당시 국정과제 업무를 담당한 분들이 오는 경우가 많다"며 "연구원장도 많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새 이사장을 선임하기 위해 선임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이 이사장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군을 압축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추천하면, 김 총리가 이들 중 1명을 이사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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