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5극 3특 공동협력 체계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09.09 11:25   수정 : 2025.09.09 11:25기사원문
3대 분야 18개 공동 전략과제 토론회 개최
전문가, 시민단체 등 한자리에 모여 초광역 청사진 모색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대구시와 경북도가 5극 3특 공동협력 체계를 본격화한다. 특히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초광역 청사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9일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대구·경북 공동협력 방향 및 전략과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우선적으로 발굴된 중점 협력사업에 대해 전문가 및 시민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시와 도는 지난달 대구·경북 공동협력 태스크포스(T/F)를 출범, 그간 공동협력 과제를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구·경북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전략과제(안) 관련 실·국장과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시민단체 대표, 학계와 연구원, 그리고 언론 등이 참석해 토론회의 열기와 그 무게를 더했다.

오준혁 시 기획조정실장과 김호진 도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와 경북이 초광역 교통과 미래전략산업들로 촘촘하게 신경망처럼 연결된다면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 되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수 있고, 나아가 국가의 균형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함께 논의한 이번 토론회는 대구·경북 공동협력 전략과제를 더욱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며, 특히 정부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 등에 긴밀히 협력해 대구·경북이 국가 균형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T/F 출범 이후 좁혀진 3대 분야 18개 과제(안)에 대해 참석자들은 이들 과제의 추진 방식, 정부정책과 연계 가능성, 민관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대구·경북의 협력체계 확대 필요성에도 깊이 공감했다.

초광역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대구경북 신공항 메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철도·도로·항만을 연계해 하나의 생활·경제권을 형성하고, 충청·호남·동남권까지 이어지는 국가 초광역 교통·물류망을 구축하는 것을 비전으로 대구·경북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전략산업 분야는 대구·경북의 주력산업과 미래성장산업을 연결해 국가 성장을 견인해 나갈 듀얼 산업벨트 형성을 비전으로 하며,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공동 대응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대구·경북 전역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초광역적으로 연결해 세계적 관광클러스터로 발전시키는 것을 비전으로 양 시도가 힘을 모을 계획이다.

한편 시와 도는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공동협력 체계를 토대로 민·관이 함께하는 협력의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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