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잡화점 '돈키호테' 韓서 팝업 이어 매장까지?…해외용 '돈돈돈키' 상표출원

뉴시스       2025.09.09 15:56   수정 : 2025.09.09 15:56기사원문
日돈키호테 운영사 PPIH, 해외 사업 전개 시 '돈돈돈키' 브랜드 사용 2035년까지 해외매출 40% 이상 확대 목표…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서울=뉴시스] GS리테일이 다음달 1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돈키호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일본 대형 잡화점 체인 돈키호테가 해외 전용 브랜드명을 내세우며 한국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돈키호테 운영사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는 이달 초 '돈돈돈키(DON DON: DONKI)' 상표를 국내에 출원했다.

'돈돈돈키'는 PPIH가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든 별도 브랜드로, 아시아 주요 지역에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괌에서 첫 매장을 연 이후 2024년 6월 기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마카오 등 6개 국가에서 총 4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일본 내 매장이 '돈키호테'라는 브랜드명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하와이를 제외한 해외 매장은 모두 '돈돈돈키' 브랜드로 전개되고 있다.

PPIH는 지난달 2035년까지 해외 연간 매출을 5000억엔(약 4조7000억원)까지 올리겠다는 장기 비즈니스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2025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해외 매출 추정치인 약 3520억엔 대비 40% 이상 성장률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해 매장 수 증대가 불가피한 만큼, 한국 시장 진입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앞서 PPIH는 GS리테일과 협업해 국내에서 돈키호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하루 평균 약 600팀, 총 15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입장 인원이 연일 조기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5일간 약 4만여 명이 찾으며 문전성시를 이룬 만큼, PPIH가 국내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체감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GS리테일 측은 "현재 돈키호테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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