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뭄 장기화…비는 언제쯤? 기상청 "13일 비 소식"

뉴스1       2025.09.09 17:02   수정 : 2025.09.09 17:02기사원문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일대가 메말라 있다. 2025.8.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강원 강릉시 홍제정수장에서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차들이 급수하고 있다. 2025.8.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강릉=뉴스1) 이종재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지역에 모처럼 비가 예보되면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3일 강릉을 포함한 강원 영동지역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수 확률은 오전 80%, 오후 70%다. 다만 아직 예상 강수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에 영동지역에 비가 오는 것은 맞지만, 강수량 변동성이 커서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단기예보로 전환되는 10일쯤이면 예상 강수량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3일 영동지역에 한차례 비가 내리겠지만 이후 또다시 비 소식이 없는 데다, 앞으로 한 달간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보돼 강릉지역의 가뭄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1개월(9월15일~10월12일) 전망을 보면 영동지역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1991~2020년) 강수량의 평균값은 △9월15~21일 21㎜ △9월22~28일 14.3㎜ △9월29~10월5일 13.5㎜ △10월6~12일 2.7㎜ 등이다.

한편 이날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2.3%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확인된 12.4%보다 0.1%p 더 낮은 수치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의 저수율로, 이 같은 감소기록은 몇 주째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저수율은 지난 7월 23일 36.7%까지 오른 후 다음 날부터 현재까지 48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간은 20여일에 불과할 것으로 도와 강릉시는 잠정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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