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전승' LG 톨허스트, 키움전 4이닝 5실점 '흔들'…첫 패전 위기

뉴시스       2025.09.09 20:43   수정 : 2025.09.09 20:43기사원문
키움 상대로 4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 4회말 키움 임지열에 역전 3점 홈런 허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LG 선발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9.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전승 행진을 달리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KBO리그 데뷔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톨허스트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홈런) 2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5로 밀리던 5회 시작과 함께 톨허스트는 불펜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5회조차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된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 첫 패전 위기에 직면했다.

톨허스트는 지난달 초 리그 정상을 노리는 선두 LG의 '우승 청부사'로서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는 8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전승을 따내며 승부사로서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 매 경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것이다.

그러나 이날은 선발 투수로서 분명 아쉬운 활약을 그렸다. 이대로 LG가 경기를 뒤집지 못한다면,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 첫 패를 떠안게 된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1사 1,3루 키움 임지열이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9.09. bluesoda@newsis.com


시작부터 아슬아슬했지만 톨허스트는 1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회말 톨허스트는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임지열을 3루수 병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뒤이어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번엔 이주형을 아웃 처리하고 제 손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그러나 2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주성원과 김태진을 각각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잘 막은 톨허스트는 어준서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제 페이스를 잃기 시작했다.

이어 김건희에게 볼넷을 허용, 2사 1, 2루에서 박주홍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1점을 헌납했다.

3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톨허스트는 4회 들어 완전히 무너졌다.

4회초 선두타자 어준서에게 안타를 맞은 톨허스트는 1사 후 박주홍에게 볼넷을 헌납해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때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두들겨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이번엔 1사 1, 3루 타석에 들어선 임지열이 톨허스트가 던진 2구째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시즌 11호)을 폭발했다. 이 한 방으로 톨허스트는 4회에만 4점을 실점하며 리드를 완전히 빼앗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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