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BAL0891·티슬렐리주맙 병용 임상 식약처 IND 승인
파이낸셜뉴스
2025.09.10 08:45
수정 : 2025.09.10 08:45기사원문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전략 본격화
실질적 치료 옵션 확보에 주력 예정
[파이낸셜뉴스] 신라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항암제 ‘BAL0891’과 글로벌 제약사 비원메디슨의 면역관문억제제(anti PD-1) 티슬렐리주맙을 병용하는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월 신라젠은 비원메디슨과 티슬렐리주맙을 무상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라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신라젠은 앞서 여러 연구를 통해 BAL0891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효과를 입증해 왔다. 특히 지난 4월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는 BAL0891을 면역항암제(anti-PD-1) 항체와 병용 투여 시 면역반응이 더욱 증대돼 뛰어난 암세포 사멸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면역항암제 항체에 저항성을 보이는 모델에서도 동일한 시너지 효과가 확인되어, BAL0891이 면역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병용 임상 승인을 계기로 양사는 고형암 환자들에게 우수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이른 시일 내에 임상 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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