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금 일본인 3명도 대한항공 전세기 동승"..11일 저녁 한국 도착

파이낸셜뉴스       2025.09.10 14:09   수정 : 2025.09.10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에서 체포한 일본인 3명도 대한항공 전세기에 동승한다. 10일 한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대한항공 전세기에 함께 동승하는 구금된 일본인들은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인 배터리 제조장비 생산업체 소속 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본인 3명은 오는 10일 오후 2시 반(현지시간) 전후로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에서 한국 근로자들과 함께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3~4시 전후가 될 전망이다.

이후에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차로 약 4시간 30분 거리(428㎞)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 뒤 전세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미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175명은 한국인이 아닌 타 국적 직원들이다. 이번 단속과정에서 일본인 3명뿐만 아니라 중국인, 멕시코인, 인도네시아인 등도 함께 구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국적 1명도 이미 확인됐다. 이 외에도 더 많은 한국 외에 국적 소지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 조지아에서 체포된 사람 중 23명이 우리 국민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현지 외교관을 중심으로 영사 조력 지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금시설에서 풀려난 직원들을 태우고 돌아올 전세기는 이날 오전 10시 21분 인천공항에서 이륙해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전세기는 대한항공 KE2901편으로, 총 368석을 갖춘 B747-8i 기종이다. 이 항공기는 승무원 외에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항하는 페리 비행을 한다.

한국인과 일본인 등을 태우고 돌아오는 편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께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애틀랜타에서 인천까지는 직항으로 15시간 30분이 걸린다.
300여명 중 대부분이 자진출국 형태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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