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0일만"...카카오뱅크, 대화형 AI 서비스 이용자 100만명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09.10 14:18
수정 : 2025.09.10 14:12기사원문
하루 평균 1만명 신규 가입
2030 세대는 'AI 검색'
중장년층은 'AI 계산기'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금융권 최초로 대화형 검색 서비스인 AI 검색을 출시했다. 6월에는 국내 유일의 생성형 AI 기반 금융 계산 서비스 AI 금융 계산기를 선보였다.
AI 검색은 카카오뱅크 상품 정보부터 기초 금융 지식까지 AI가 대화하듯 안내하는 서비스다. AI 금융 계산기는 예·적금, 대출, 환율 등 일상 속 금융 계산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연령대별 이용 패턴은 뚜렷하게 갈렸다. AI 검색은 20대 이하(38%)와 30대(22%)가 주로 이용했다. 실제 AI 검색을 이용하는 고객 중 30%에 달하는 이용자가 검색을 통해 상품 추천을 받고 서비스 페이지까지 진입해 실제 이용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검색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주제는 지난 7월 정부가 배포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법이다. 출시 첫날인 7월 21일 하루에만 8만 건의 질문이 몰렸다. 10대 청소년 고객의 경우 카카오뱅크 금융 서비스에 대한 질문보다 "예금과 적금은 어떻게 달라?" "금리가 뭐야?"와 같은 일상 속 금융 정보를 물어보는 비율이 타 연령층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반면 AI 금융 계산기는 40대(29%)와 50대 이상(29%) 비중이 60% 가까이 차지해, 중장년층이 더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연금계산, 복리계산, MMF박스 계산 등 복잡한 연산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AI 검색의 금융 정보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AI 금융 계산기로 해결이 어려운 질문은 AI 검색을 통한 답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두 서비스 간 기술적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대화형 AI서비스는 고객이 금융 정보를 더욱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금융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기반의 혁신으로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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