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가속페달 없는 '레벨4' 자율주행차…APEC 앞둔 경주 달린다(종합)

뉴스1       2025.09.10 17:36   수정 : 2025.09.10 17:36기사원문

주낙영 경주시장이 10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단지에서 국내 최초로 운행을 시작한 레벨4 자율주행차를 체험한 후 하차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10/뉴스1


국내 최초로 경북 경주시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레벨4 자율자동차.(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10/뉴스1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 최초로 레벨4 자율주행차가 정상회의장을 중심으로 운행에 들어갔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7월부터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했다.

정식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차는 19인승과 9인승 A형 1대(KGC 090), 8인승 B형 2대(ROii) 등 3대로 올 연말까지 매주 화~토요일 하루 7회 경주엑스포공원~화백컨벤센터 3㎞ 구간을 무료로 운행한다.

A형은 일반자동차와 똑같이 핸들과 가속페달 등이 있어 도로 사정에 따라 시속 80㎞ 이상 속도를 내며, B형은 핸들과 가속페달이 없고 속도는 40㎞ 미만으로 달린다.

시범운행에 나선 A·B형 자율주행차에는 안전관리자 1명이 탑승한다.
레벨4는 운전자 없이 운행할 수 있지만 국내법이 아직 개정되지 않아 레벨3 규정을 받기 때문이다.

이용하려면 경주시 교통정보센터 웹사이트에서 사전 예약해야 하며, 잔여 좌석이 있을 땐 현장 승차도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가 역사 문화도시를 넘어 스마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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