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CES 무대 바꾸는 삼성전자… 최고급 호텔 전시로 ‘프리미엄’ 승부수
파이낸셜뉴스
2025.09.10 18:02
수정 : 2025.09.10 18:02기사원문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전시관을 선보인다. 단순 전시장 규모 확장이 아니라 현지 최고급 호텔을 무대로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고객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가 아닌 윈 호텔에 4628㎡(약 1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전시장은 올해 CES에서 운영한 3368㎡보다 약 1.4배 넓은 면적에 펼쳐진다. 이는 내년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삼성전자가 꾸린 역대 CES 전시관 면적 중에서도 최대다.
삼성전자는 CES를 통해 가전간 연결성도 강조할 방침이다. 과거 CES 행사 기간 동안 별도의 장소에서 분산해 진행하던 TV, 가전 등의 부대 행사를 내년에는 윈 호텔에서 통합해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합된 인공지능(AI) 홈 비전을 한 공간에서 경험하게 하고, 고객사·파트너사 맞춤형 응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달 초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에서도 삼성전자는 주요 가전 및 디바이스가 하나의 생태계로 맞물려 사용자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맞춤형 제안을 내놓는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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