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INCO, 불황 뚫고 역대 최대 실적… 이은재 리더십 빛났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0 18:09
수정 : 2025.09.10 18:09기사원문
당기순익 1535억 혁신경영 입증
건설금융 수익 극대화 전략 적중
지속가능 상생경영 기반 만들어
올해 조합원에 1600억 현금배당
9월 기준 조합원 6만4천개社 돌파
조합원 교육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창립 37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조합원의 경영 부담을 줄인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진출도 앞장 서며 판로 개척을 도우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0일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인 당기순이익 1535억원을 기록했다. 조합원 수는 올 9월 기준 6만4000개사를 돌파했으며, 자본금은 6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수익 기반 창출…'상생경영' 실현
이 이사장은 수익 극대화 전략을 최우선에 두고 △신규 조합원 유치 △미이용 조합원 이용 활성화 △투자 수익 다변화 등에 주력해왔다. 특히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해 건설 관련 보증기관에서 19.2%의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특히 '건설융자' 부문에서 1조8232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1797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전년 대비 33% 성장했고, 채권 관리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수익을 기반으로 한 조합원 상생경영 실천도 적극 이행했다. K-FINCO는 지난해 1291억원을 조합원에게 현금배당으로 환원했다. 이는 당기순이익의 84%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도 당기순이익의 80%가 넘는 1600억원을 조합원에게 현금 배당으로 지급했으며 시중보다 낮은 3%대 금리로 3000억원 규모의 건설안정 특별융자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또 건설기계보증 수수료율을 20% 내리고 조합원 보증 이용한도도 9500억원 확대해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낮췄다.
■외연 확대로 동반 성장 기반 다져
K-FINCO는 국내 건설업계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국가철도공단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올해 4월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와 해외건설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그룹 ING, 쿠웨이트 부르간 은행, 사우디 BSF, 탄자니아 NMB은행 등과의 프론팅서비스 협약을 통해, 조합원이 해외 현장에서 신속하게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됐다. 지난 6월에는 '르완다 전력망 확충사업'의 해외 직접 계약보증서 1호를 발급하며 글로벌 보증기관으로 한 발 더 나아갔다.
조합원의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동국대학교와 함께 운영 중인 건설경영CEO과정은 2023년 1기 개설 이후 최근 3기 수료생을 배출하며 건설업계 CEO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FINCO는 하반기에도 내실 경영과 체계적인 경영수지 관리를 통해 이익 극대화 기조를 이어가고, 조합원 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K-FINCO는 조합원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내 건설사들이 국내외 어디서든 사업을 일궈 나갈 수 있도록 전략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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