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의대 입시에 불리하잖아요"…의대 선호에 과학고 경쟁률 4년새 '최저'

파이낸셜뉴스       2025.09.11 09:14   수정 : 2025.09.11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대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내년도 과학고 입학 경쟁률이 최근 4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종로학원이 전국 20개 과학고의 2026학년도 입학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3.41대 1로 집계됐다.

과학고 평균 경쟁률은 2023학년도에 3.50대 1이었다가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에 3.49대 1로 점차 떨어지고 있다.

전체 과학고 입학 지원자 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3학년도 5739명, 2024학년도 5713명, 2025학년도 5738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내년도 지원자는 5602명으로 떨어졌다. 이 역시 최근 4년 중 최저치다.

수도권에 위치한 과학고도 경쟁률이 하락했다.

서울 소재 한성과고는 올해 4.71대 1에서 내년 4.47대 1로, 세종과고는 올해 4.01대 1에서 내년 3.63대 1로 경쟁률이 내려갔다.

경인권에 있는 3개 과학고(인천과고·인천진산과고·경기북과고)의 평균 경쟁률도 올해 5.27대 1에서 내년 5.14대 1로 떨어졌다. 다만 인천과고는 올해 3.33대 1에서 내년 3.63대 1로 올랐다.

영재학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전국 영재학교 8개교 중 정보를 공개한 7개교의 내년도 평균 경쟁률은 5.72대 1, 총지원자는 3827명으로 2022학년도 이래 경쟁률과 지원자 수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의대 지원에 불리한 과학고와 영재고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내다봤다.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이공계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학교로, 졸업 후 의약학 계열 대학에 진학할 경우 교육비 반납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일부 의대는 처음부터 과학고·영재학교 졸업생의 입학을 제한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 학생들이 의대를 지원하면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지원자 수·경쟁률 감소의 직접적 원인이라 본다"며 "지원자 수 감소 추세를 보면 수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가 지방권 학생들보다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