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까지 나와"…이의정, 뇌종양 15년 투병 중 상처 고백
뉴스1
2025.09.11 09:39
수정 : 2025.09.11 09:39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이의정이 15년 간의 뇌종양 투병 중 받은 상처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명을 사수하는 사람들 명사수'에서는 이의정이 출연해 15년간의 뇌종양 투병과 완치 후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의정은 "당시에 4년 반 동안 (하루에) 잠을 30분도 못 잤다"라며 "'남자셋 여자셋'을 그만둔 것도 잠을 자고 싶어서였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게 된 경위도 설명했다. 이의정은 "(19년 전) 어느 날 갑자기 세수를 하는데 손이 위로 가는 게 아니라 옆으로 가더라"라며 "(병원에 가서) 머리가 깨질 것 같고 폭발할 것 같다고 하니 (의사가)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 가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의정은 "근데 그때 이후부터는 기억이 없다"라며 "그게 처음 제가 겪어 본 건강의 적신호였다"라고 했다.
이후 15년 동안 뇌종양 투병 생활을 이어온 이의정은 "투병 생활 중에 제일 힘들었던 건 내가 사망했다는 기사였다"라며 "'이의정 끝내 사망'이라는 기사를 내가 보고 있더라, 아빠에게 전화해서 '아빠 나 죽어?'라고 하니 아빠가 놀라서 끊으시더라"라고 고백했다.
15년 만에 뇌종양 완치를 이뤄낸 후 이의정은 "뇌종양 치료하고 5년 후에 후유증이 온다고 그랬는데 그게 뭐로 올지는 모른다고 하더라"라며 "저는 다행히 고관절 괴사로 와서 다행이었다, 간 위 괴사가 왔으면 못 살았을 텐데 그나마 다행히 고관절 괴사로 왔다"라고 후유증으로 고생한 일화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의정은 "이렇게 얘기하니깐 슬프다"라며 "건강 잘 관리해야 한다, 한번 망가지면 재생하기 힘들다"라고 조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의정은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15년간 투병 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후유증으로 고관절 괴사를 겪었고 재활 운동을 하며, 매일 알약 18개를 먹고 있는 근황을 전해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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