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딥테크 분야 6천억 벤처펀드 연내 결성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2:00   수정 : 2025.09.11 12:00기사원문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운용사 선정
스타트업 2600억, 스케일업 3100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의 운용사 선정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모태펀드가 3100억원을 출자해 15개 펀드 6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펀드는 올해 안에 결성 완료 및 투자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이번 2차 정시 출자사업의 핵심은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다.

글로벌 인공지능(AI)·딥테크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 유망 벤처·스타트업이 창업 단계부터 스케일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대규모 집중 투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타트업 펀드는 초기 투자를 원하는 AI·딥테크 분야 전문기술인력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9개 펀드, 2600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케일업 펀드는 AI·딥테크 분야에서 평균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스케일업 펀드는 총 2개, 3100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정부 지원사업 참여기업 중 공공기관이 우수 성과기업으로 추천한 기업에 중점 투자될 수 있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정부의 AI 유니콘 육성 의지에 발맞춰 국내 1호 유니콘 기업인 '쿠팡'에서도 이번 'NEXT UNICORN Project 스케일업 펀드'에 대규모로 출자했다. 모태펀드와 쿠팡은 각 750억원을 출자해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AI융합 스케일업펀드 15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업초기 소형 펀드도 함께 조성해 초기투자 활성화를 통해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창업초기 소형 펀드는 4개 펀드, 201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이 펀드는 AI·딥테크 뿐 아니라 일반 초기기업에도 투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 창업기획자, 창조경제센터, 대학기술지주 등이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부터 보육, 투자까지 전주기 지원해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숙 장관은 "유망 기업이 향후 국가 성장 동력을 책임질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가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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