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쿠팡 키우자" 쿠팡, AI 혁신기업 발굴에 75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5:03
수정 : 2025.09.11 14:54기사원문
11일 쿠팡은 중소벤처기업부가 AI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스케일업 AI융합분야)에 7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사 SBVA가 운영사로 참여하는 해당 펀드에는 쿠팡이 750억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가 이에 매칭해 750억원을 출자한다.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AI기술기반의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쿠팡은 테크 기반의 혁신기업으로 AI기술 등 보유 기술특허만 2100개(지난해 말 기준)에 달한다. 2019년(160개) 대비 13배 늘어난 수치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 결과다. AI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쿠팡은 올 초 메타, 알파벳 등 글로벌 테크기업과 함께 미국 특허분석기업 ‘렉시스넥시스’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쿠팡은 앞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등 물류 및 고객서비스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한 AI기술기반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테크기반의 혁신기업으로 과감한 자본투자를 통해 기존에 없는 혁신을 만들어 정부의 AI 창업벤처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일자리 창출에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쿠팡이 우리나라 1호 유니콘 기업으로서 정부의 AI 3대 강국 실현 기조에 발맞춰 제2의 쿠팡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그간 축적된 AI 물류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AI스타트업 및 성장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과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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