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문화소비쿠폰 이용 데이터 분석..."성별·연령별 선호하는 문화생활 달라"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7:59   수정 : 2025.09.11 16:46기사원문
첫 주 이용 증가 두드러져
문화생활 유형별로 이용 증가한 고객 성별·연령대 등 상이



[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문화소비쿠폰 지급 후 업종별로 고객들의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문화소비쿠폰은 정부가 국내 문화소비 진작을 위해 영화, 전시, 공연,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지난 7·8월에 배포한 할인 쿠폰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모든 업종에서 공통적으로 사용 첫 주의 이용 증가가 두드러지며 쿠폰 사용에 따른 소비 증대 효과가 첫 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문화생활 유형별로 이용 건수 등이 증가한 고객층의 성별과 연령대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쿠폰의 경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등 영화 예매처 4곳에서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쿠폰 사용 첫 주 이용 건수·이용금액을 직전 주와 비교했을 때 각 85%, 42% 늘었다. 건당 금액은 전주 대비 23% 감소했는데, 이는 쿠폰으로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관람한 이용객이 평소보다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 및 연령대별 쿠폰 사용 전 주 대비 이용 건수 증가율은 40대 여성이 121.3%, 30대 여성이 108.3%를 기록해 30·40 여성의 이용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미술전시 및 공연예술 분야의 티켓링크, 멜론티켓, 타임티켓, 예스24, NOL 등 온라인 예매처 5곳에서 8월 8일부터 8월 14일까지 쿠폰 사용 첫 주의 이용 건수는 전주 대비 7%, 이용금액은 6% 증가했다. 건당 금액은 전주 대비 3% 감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쿠폰 사용 전주 대비 건당 금액 증가율이 대부분 세대에서 감소했으나, 20·60대 여성은 각각 4.8%, 4.2% 높아진 점이다.
이를 통해 20·60대 여성은 할인 혜택이 주어지면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 고가의 문화예술을 관람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는 소비층임을 추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숙박 쿠폰은 NOL, 마이리얼트립, 스테이앤모어를 포함한 26개 온라인여행사를 대상으로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쿠폰 사용 첫 주의 이용 증가율을 직전 주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 건수는 5%, 금액은 10%, 건당금액은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문화소비쿠폰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문화생활 비용 부담을 경감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별로 소비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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