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HD현대미포·HD한국조선해양 개발 'ECA기반 Type-C 탱크 설계' 개념승인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6:23
수정 : 2025.09.11 1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5’에서 HD현대미포 및 HD한국조선해양이 공동 개발한 '공학적 결함 평가(ECA)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를 통한 IMO Type-C 탱크 설계'에 대해 개념승인(AIP)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탈탄소 시대를 대비한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 및 화물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의 일환이다.
해당 기법은 금속 구조물 내 발생 가능한 균열의 성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로, 실제 운항 조건에서 탱크 수명 전반에 걸친 구조 안전성을 공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HD현대미포는 탱크의 구조 강도 및 피로 강도 평가를, HD한국조선해양은 설계 및 구조 건전성 평가를 담당했으며, KR은 선급 규칙 및 국제 규정에 따른 설계 적합성을 종합 검토해 개념승인을 부여했다.
이번 협력은 고도화된 Type-C 탱크 설계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성과로 평가된다.
HD현대미포 이동진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가스운반선 및 벙커링선 설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특히 탱크 구조의 장기적인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선주와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연료 수송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 이동주 상무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만족하는 Type-C 탱크 설계를 구현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이번 공동개발로 독립형 탱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고도화된 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선주 요구에 부합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R 이영석 부사장은 “이번 개념승인은 구조 건전성 평가 기법을 실제 설계에 본격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KR은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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