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 한국인 316명 전세기로 12일 귀국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9:05
수정 : 2025.09.11 19:05기사원문
1명은 美 잔류…외국인 14명 동승
조현 "재입국 불이익 없도록 확약"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근무 한국인 직원 316명이 11일(현지시간) 정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전세기에는 외국인 14명도 동승해 총 330명이 탑승한다. 구금된 한국인 중 한명은 미국 잔류를 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구금에서 풀려난 직원들은 직항으로 15시간 이상 비행 뒤에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전세기 왕복 운항에 드는 10억원 안팎의 비용은 LG에너지솔루션 측이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버스로 이동해 비행기에 탈 때까지는 미국 영토이고, 미국 영토 내에서는 체포된 상태이니 수갑을 채워서 이송하겠다고 (미국 측이)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절대 안 된다고 맞서던 와중에 소지품을 돌려주다가 중단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수갑 등 물리적 구속 없이 이동 및 향후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을 요청해 미측으로부터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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