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예상 부합, 미증시 랠리…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 경신(상보)
뉴스1
2025.09.12 05:09
수정 : 2025.09.12 05:0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년래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연준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36%, S&P500은 0.85%, 나스닥은 0.72% 각각 상승했다. 다우의 상승률이 가장 큰 것은 최근 부진에 따른 반발 매수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CP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끈적한 상태를 유지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비 0.4%, 전년비 2.9% 각각 상승했다. 전년 비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지만, 전월 비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 0.3%를 상회했다.
7월에는 0.2%, 2.7% 각각 상승했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비 0.3%, 전년 비 3.1% 상승, 모두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여전히 끈적끈적한 것으로 드러난 것.
그러나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방해할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0.5%포인트 빅컷 가능성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0.5%포인트의 빅컷이 단행될 확률은 7.1%로 반영되고 있다. 전일에는 12%까지 올랐었다.
이에 비해 0.25%포인트의 인하 확률은 92.9%까지 치솟았다. 전일에는 88% 수준이었다.
따라서 연준이 16일~17일 열리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3000 건으로 4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 또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주었다.
금리 인하 기대로 대형 기술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6% 이상 급등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소폭(0.08%) 하락했으나 마이크론이 7.55% 급등, 반도체지수는 0.63% 상승, 마감했다.
한편 전일 미증시의 랠리를 주도했던 오라클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오늘은 6.27% 급락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