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사무관 202명 승진 인사…"9년 만에 최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2 18:35
수정 : 2025.09.12 18: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12일 사무관 승진인사를 단행해 총 202명을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승진 규모는 2016년 208명 승진 후 9년 만에 최다 규모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비선호·격무 부서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직원을 적극 발탁했다는 점이다.
전산직의 경우, ‘AI 기반 세정 대전환’의 핵심 인력으로 평가받으며 7명이 승진, 이는 전산직군 역대 최대 규모다.
주류 분야에서 성과를 낸 공업직에서도 1명이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본청 근무자에 대한 배려도 지속됐다. 격무와 장기 객지 근무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역할을 수행한 본청 인력의 승진 비중은 전체 세무직 승진자 대비 34.0%로, 최근 5년 평균(32.2%)을 상회했다.
균형 인사에도 방점을 뒀다. 특히 9급 공채 출신 중 역량이 검증된 인력을 대거 발탁하며 역대 최다인 83명(42.8%)이 승진했다. 이는 전년(61명) 대비 큰 폭의 증가다.
여성 인재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성과와 역량이 입증된 여성 공무원 76명(39.2%)이 승진,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일선 세무서에서 악성 민원에 대응하며 동료를 이끌고 본연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인력들도 주목받았다.
세무서 근무자 승진자는 34명(16.8%)으로, 2023년 대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납세자 불편 해소, 업무 혁신 등 ‘적극행정’ 성과를 인정받은 직원 9명도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징세·체납, 전산 등 중요 업무임에도 기피되는 분야에서 묵묵히 성과를 내는 직원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우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역할을 다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인사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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