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 두고 유흥 빠진 남편…"총각으로 새 인생 살테니 애 데려가라"
뉴시스
2025.09.14 01:00
수정 : 2025.09.14 01: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유흥에 빠진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자 "총각으로 새 인생 살고 싶으니 애는 알아서 낳고 키워라"라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한 32세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러나 결혼 후 남편은 유흥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놀러 나가면 밤 12시는 기본이고 새벽에 들어오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러던 지난 7월 A씨는 임신을 하게 됐다. 그는 "생각도 못 했던 일이라 3주차에 알게 됐는데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렸더니 처음엔 자기가 더 잘하겠다며 챙겨줬다"라고 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남편은 A씨 몰래 친구들과 헌팅술집에 갔다가 들켰다.
A씨는 "그날도 제가 몸이 아프다고 꼭 일찍 들어오라고 했는데 이성을 잃더니 새벽 3시까지 놀다 들어왔다"며 "걸린 것만 이 정도지 나이트클럽과 더한 곳도 드나드는 것 같다. 저한테 자꾸 걸리니 이제는 현금 박치기로 돈을 쓴다"라고 털어놨다.
참다못한 A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은 "난 총각처럼 다시 새 인생 살고 싶다. 그러니 애는 낳아서 네가 데려가라"면서 "솔직히 말 안 하면 돌싱인 것도 잘 모르고, 안다 해도 아이가 없으면 수월하다. 만약 낳는다면 네가 데려가겠다고 꼭 약속해라"라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이에 A씨가 "너도 한 생명의 아버지인데 어쩜 그렇게 얘기하냐"고 따지자, 남편은 "솔직한 마음이 그렇다. 이미 우리 둘 사이는 끝난 관계인데 아이가 무슨 의미가 있냐. 아이 때문에 나아질 관계였다면 진작에 회복됐을 거고 나도 숨 막혀 못 살겠다"라고 답했다.
A씨는 "당연히 제 아이고 제가 엄마니까 데려갈 건데 지금 하는 태도로 봐서는 양육비를 줄 것 같지도 않다"면서 "제 주변 친구들이나 부모님은 차라리 제 인생을 위해서라도 지우라고 하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못할 짓 같아 지옥과 천국을 오가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 와중에도 시가에서는 '남편이 좀 어려서 그러니 사람 살리는 셈 치고 한 번만 고쳐 쓰자'라고 한다. 아버지가 될 자세는커녕 하다못해 술도 못 끊고 저러는데 제가 어떻게 고쳐서 사냐"라면서 "아이에게도 이건 못할 짓 같다. 태어나자마자 개만도 못한 아버지 물려주기 싫다. 어떻게 하는 게 맞겠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은 고치기 힘들다. 이혼은 무조건 하고, 아이는 혼자서도 잘 키울 수 있을지 잘 생각하고 고민해 봐라" "저렇게 말하는 시부모님은 자기도 자기 아들 못 고치는데 며느리한테 고쳐 쓰라고 말하냐. 하루빨리 이혼하는 게 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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