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주목…코스피 3400선 돌파 시도
뉴시스
2025.09.14 10:01
수정 : 2025.09.14 10:01기사원문
2025.09.12. jini@newsis.com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3205.12) 대비 190.42포인트(5.94%) 상승한 3395.5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는 9월 첫 주부터 이어진 랠리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지속했고 지난 10일에 이르러서는 2021년 6월(3316.08)에 기록한 최고치를 넘어서며 코스피 사상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이후 11~12일에도 강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단숨에 3400포인트 코앞까지 도달했다.
이번주 주요 관전 포인트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다. 미 연준은 오는 16~17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변동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경기부양 필요성에 힘이 실리면서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새벽 공개되는 FOMC에서 연준은 25베이시스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전망"이라면서 "금리 인하 재개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달러 약세 등은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책 모멘텀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대주주 기준 강화 방침 철회를 시사했다. 주식시장에 장애가 되면서까지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정부의 시장친화적, 효율주의적 스탠스를 재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이달 정기 국회에서 배당소득분리과세, 자사주 매입 소각 의무화 등도 세부 논의가 이뤄질 예정으로 배당소득 최고세율 30% 미만, 자사주 소각 유예 기간 1년 미만일 경우 시장 반응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주간 밴드는 3200~3450포인트가 제시됐다. 그는 "정부의 정책 신뢰 재확인되며 정책 모멘텀이 회복되는 가운데 9월 FOMC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될 경우 코스피는 현재보다 연말 레벨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지난주 상승 모멘텀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9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됐으며 빅컷 기대 또한 10% 이상 유입된 상황으로 이번 FOMC는 금리 점도표와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부담 요인은 현재 연내 3회, 내년까지 6회 이상 금리인하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5일 = 미국 9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중국 8월 소매판매·8월 산업생산·8월 고정자산투자
▲16일 = 미국 8월소매판매·8월산업생산·9월 NAHB 주택시장지수
▲17일 = 미국 8월 주택착공건수·8월 주택건축허가건수
▲18일 = 미국 9월 FOMC 회의, 일본 7월 핵심기계수주
▲19일 = 일본 9월 BOJ 금융정책결정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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