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미국서 귀국뒤 곧바로 중국행 준비..갑자기 왜?

파이낸셜뉴스       2025.09.14 16:44   수정 : 2025.09.14 16: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을 수일 내 방문한다. 조 장관이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구금됐던 한국근로자 316명의 석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미 일정을 마친 직후의 첫 대외행보가 중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의 정상회담 등의 중대한 협의를 위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한일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을 모두 마무리한 이후에 한중간의 관계 개선에도 나서왔다. 최근 이재명정부의 첫 주중대사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을 낙점하는 등 중국과 외교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17일 전후로 베이징을 방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과 만나 한중 간 여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만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면 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방한 계획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이 방한 일정이 시작되면 한중간의 정상회담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초 중국 전승절 계기 북중 정상회담에선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 이로인해 '북핵 불용'이라는 중국의 입장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양국의 일치된 목표를 재확인한 뒤 이를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취임 후 지난 7월 왕이 부장과 처음 통화하면서 "한국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양국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하면서 미래를 향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얻도록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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