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인테리어 성수기 왔다" 업계 소비자 마케팅 확대

LX하우시스, 아파트 단지 방문
‘노후창호 교체 찾아가는 행사’ 진행
KCC글라스, 홈씨씨·하이마트 입점
인테리어·가전제품 할인행사 열어

인테리어 업체들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섰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가 커지는 이사·혼수철에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집중해 건설·부동산 불황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노후 창호 교체 수요를 겨냥, 9월 한 달간 전국 아파트 단지 90곳 이상을 방문해 소비자들과 만나는 '찾아가는 노후 창호 교체 아파트 단지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부산 '코리아빌드', 대구 '경향하우징페어'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건축박람회에도 참가, 인테리어 수요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9월은 이사와 혼수 수요가 겹치는 인테리어 성수기로, 올해는 장기간 추석 연휴 기간 부분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적극적인 성수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KCC글라스는 가을 성수기를 맞아 대형 인테리어 전문 매장인 홈씨씨 인천점, 수원점에 롯데하이마트를 입점시켰다. 인천점, 수원점에 들어선 롯데하이마트는 각각 760㎡, 860㎡ 규모로 TV와 냉장고 등 대형 가전을 비롯해 밥솥, 선풍기 등 소형 가전을 판매한다.

한샘은 오는 29일까지 창립 55주년 기념 하반기 최대 세일 행사 '쌤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쌤페스타에서는 가구와 인테리어, 리빙용품 전 카테고리 1500여종을 최대 85% 할인해 판매한다. 아울러 △창립 55주년 기념 특가 △55딜 △히어로 기획전 △스테디셀러 △신상품 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15일까지 연중 최대 프로모션 행사인 '리듬페스타'를 진행한다. 리듬페스타는 '리바트 혜택 듬뿍 페스타' 줄임말로 상반기·하반기에 나눠 연 2회 진행하는 정기 프로모션 행사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업체들이 침체된 건설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에 성수기인 가을 시즌 수요를 잡기 위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e-mail]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