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화웨이 물량공세에… 삼성, 美·유럽 공략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5.09.14 18:32
수정 : 2025.09.14 18:32기사원문
화웨이, 상반기 점유율 48% 1위
삼성, 내달 첫 트라이폴드폰 공개
프리미엄 전략으로 수익성 제고
14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4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24년(24%) 대비 점유율이 두 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은 45%에서 20%로 하락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화웨이와 점유율 격차는 28%p에 달했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 두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메이트XT', 북타입 폴더블폰 '메이트X6', 플립형 '푸라X' 등이 중국 내 판매 호조로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중국 내 폴더블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8%나 증가했다.
오는 10월 삼성전자의 첫 트라이폴드폰이 공개되며 프리미엄 전략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고가의 폴더블폰은 실적 기여도가 크다. 카날리스는 갤럭시Z 폴드7을 한대 판매하면, 중저가 보급형 '갤럭시 A06 4G' 15대를 파는 것과 매출 효과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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