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케데헌!"..편의점 김밥, 외국인 구매 확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5 09:39
수정 : 2025.09.15 15:46기사원문
해외 결제 185%↑, 김밥 매출 231% 급증
CU, 통김밥 신제품 출시·농심과 협업 패키지 도입
[파이낸셜뉴스]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흥행으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편의점 김밥 매출이 늘고 있다.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이 K푸드를 먹는 모습이 화제를 모은 덕이다.
CU는 지난 7~8월 해외 결제 수단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85% 늘었으며, 그중 김밥 매출은 231% 뛰어 전체 신장률(29%)의 7배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CU는 고객 반응에 맞춰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는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케이-통 소불고기(2900원)'를 선보였다. 패키지에는 'No-cut beef bulgogi kimbap' 문구를 넣어 외국인 소비자도 상품 특성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농심과 협업해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그려진 전용 진열대와 콜라보 패키지를 명동역점, 인천공항 T2점 등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30여 점포에 설치했다. 신라면·새우깡 등 대표 상품에도 협업 디자인이 적용됐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최근 K컬처를 다룬 글로벌 화제작 덕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편의점 김밥이 한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메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특별한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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