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기록물·전통 조리서, 아·태 기록유산 등재 도전

뉴시스       2025.09.15 10:13   수정 : 2025.09.15 10:13기사원문
12일 국가유산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에 등재 신청 내년 6월 인도네시아 총회서 등재 여부 결정 확정하고, 9월 12일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뉴시스] 단원고 4.16 아카이브 중 세월호 인양 후 뻘에서 발견된 수학여행 일정표(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세월호 참사 기록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전통 조리서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이 차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25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거쳐 차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을 확정해 12일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뉴시스] 단원고 4.16 아카이브 중 단원고 4.16기억교실 지류 기록물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단원고 4.16 아카이브'는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생전 일상과 국민의 추모 활동,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회복 노력에 대한 기록물이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이 기록물에 대해 "시민과 유가족이 민간 시각에서 사회적 재난의 실상을 기록했다"며 "기록 과정 자체가 재난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수운잡방 표지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한반도 전통 조리 지식에 대한 기록물이다. '수운잡방'은 민간에서 쓰인 최초 조리서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보물로 지정됐다.

'음식디미방'은 양반가 여성이 쓴 현전하는 가장 오래되고 온전한 형태 한글 조리서로, 여성이 지식 전승에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서울=뉴시스] 음식디미방 표지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단원고 4.16 아카이브'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등재 여부는 내년 6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 총회(MOWCAP)에서 최종 결정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가 시행하는 목록이다.

한국 기록물로는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유류피해극복기록물 등 6건이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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